29사단 주먹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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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주먹탑의 설명

1953년 모슬포 육군 제1훈련소에서 창설된 제29사단은 '태권사단' 또는 '주먹사단', '익크부대' 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었다.
이 부대가 태권사단이라고 불리게 된 것은 당시 사단장이었던 최홍희 장군의 각별한 태권 사랑 때문이었다.
최 장군은 그 시절 당수도·공수도 등으로 불리던 무술에 태권도라는 이름을 붙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부대원들의 경례 구호도 '태권'으로 외치게 하고 장병들에게 처음으로 태권 훈련을 실시하는 등 태권도의 기반을 닦아 놓았다.

높이 5.5m, 둘레 14m인 이 탑은 삼각기둥 모양의 각면에 〈剛健한 體力〉〈徹底한 訓練〉〈滿滿한 鬪志〉(글씨는 최홍희 장군의 친필임)라는 구호가 새겨져 있으며,
맨 위에는 한반도의 모양을 단순화한 도안 속에 오른손 주먹을 그려 넣은 돌(이 그림은 부대 마크였음)을 세웠었다. 옛사진을 보면 삼각기둥 밑에는 사각기둥이 받치고 있고,
그 밑에는 돌을 쌓아 만든 3단의 원형 계단이 받치고 있었다.1980년대까지만 해도 대정읍 상모리 2831-1번지에 있었으나 어느 날 갑자기 없어져 버렸었다.
제주도의회 강호남 의원에 의하면 탑이 사라진 것은 1985년 11월이었다고 한다.

그 후 2000년 11월 대정읍 개발협의회는 대정 지역이 태권도의 발원지라는 역사성을 살리기 위해 탑을 복원하기로 하고 탑 매몰 추정지인 상모리 2849-5번지 일대를 발굴한 결과 29사단 발상지 탑을 찾아내었다.
주먹 부분이 분리되어 있었고, 삼각기둥 모양의 탑신도 두 조각으로 나뉘어 있었으며 글자도 만만한 투지의 일부는 훼손된 상태였다.
개발협의회는 캐나다에 거주하는 최 장군을 찾아가서 글씨를 다시 받아오기도 하였다. 2002년 복원할 때에는 약간 훼손되기는 했지만 원래 탑신을 그대로 끼워맞춰서 복원했다.
기단은 3단 사각형 계단 모양이다.
(제민일보 2000년 9월 23일, 2000년 11월 3일, 2001년 8월 29일, 2003년 3월 21일) (서귀포신문 2000년 11월 10일) (제주일보 2001년 11월 17일)

출처 - 고영철의 역사교실(http://jejuhistory.co.kr)